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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리 이팝나무

천연기념물 185호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이팝나무다. 수령이 650년으로 추정되며 경남 김해시 한림면 신천리에 있다. 엄청난 고목인데도 아직도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 나무가 마을 우물을 보호한다고 믿어서 마을 사람들은 음력 섣달 그믐에 용왕제를 지낸다고 한다. 이팝나무 꽃이 만발하면 풍년이 들고, 시원찮으면 흉년이 든다는 이야기는 여느 이팝나무와 마찬가지다. 신천리 이팝나무는 줄기 곳곳에 돌기가 많이 나 있다. 마을 가옥 가까이 있어 자리가 매우 비좁다. 겨울이 아니라 하얀 꽃이 피는 계절에 본다면 더 아름다울 것 같다. 때를 맞추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천년의나무 2018.02.27

김해

친지의 결혼식 참석차 김해에 간 길에 아내와 함께 봉하마을에 들렀다. 두 번째였는데 이번에는 부엉이바위로 해서 사자바위 전망대까지 다녀왔다. 휴일이었다 해도 방문한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았다. 사자바위에 올라보니 봉하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포근하고 넉넉해 보이는 마을이었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부엉이바위로는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었다. 꼭 그래야만 했나요? 그때의 MB는 지금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계속 반복되는 역사의 쳇바퀴가 답답하다. 김해 시내에 있는 수로왕릉에도 들렀다. 김해 김씨의 시조인 탓인지 결혼식을 마친 한 무리의 가족이 신랑 ..

사진속일상 201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