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를 보러 철원에 갔다. 전에는 DMZ 안으로 들어갔으나 이번에는 양지리에 있는 두루미 관찰소를 찾았다. 한탄강 둑에 만든 건물에 들어가면 두루미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먹이를 주기 때문인지 강에는 두루미와 고니가 많았다. 두루미는 세 그룹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가운데 재두루미 개체수가 제일 많았다. 약 50마리 정도가 한데 모여 열심히 모이를 먹고 있었다. 그리고 좌우에 두루미 가족으로 보이는 무리가 있었다. 거리가 멀었지만 두루미의 고고한 자태를 직접 감상한 것으로 만족했다. 대포 렌즈가 있었으면 하면 아쉬움은 남았다. 두루미는 한반도에서 5개월 정도 머물다 3월이면 시베리아로 돌아간다. 전 세계 두루미의 30% 정도가 월동하기 위해 철원평야를 찾는다고 한다. 다행인 것은 이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