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유채밭 남도의 봄 들판은 노란색과 분홍색으로 물든다. 유채꽃밭과 자운영꽃밭이다. 내 어릴 적 자란 고향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다. 그런데도 아련하고 포근하다.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마음의 고향에 온 것 같다. 월출산 등산을 하고 내려와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넓은 유채꽃밭 사이를 지났다. 잠깐 차를 세우고 살며시 마음에 담았다. 잠깐 스쳐 지난 봄 풍경이었다. 꽃들의향기 2018.04.20
논어[285] 선생님 말씀하시다. "허물을 고치지 않는 그것이 잘못인 거야." 子曰 過而不改 是謂過矣 - 衛靈公 23 선생 노릇 할 때 자주 써먹었던 말이다.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네 죄를 알렷다! 그런데 아이들은 제가 한 일이 잘못이라는 걸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무심코 던지는 돌에 맞는 개구리의 비명을 듣지 못한다. 잘못이라는 걸 깨우치게 되면 행동이 변한다. 문제는 잘못인 줄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경우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법률 위반까지는 안 가더라도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는 걸 알면서도 거리낌 없이 살아간다. 현실에는 이런 인간들이 의외로 많다. 허물인 줄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여기에 타성이 젖으면 안 될 것이다. 삶의나침반 201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