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대로 비행기를 좋아하는 친구 따라 무인항공기 세미나가 열린 태안에 갔다. 이틀 동안 무인항공기 시연과 강연이 이어진 일정이었다. 그런데 전날 화분을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해서 온전히 걷기가 힘든 상태였지만, 공식적인 참가 신청이 되어 있어서 무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세미나가 끝난 뒤 하루를 더 안면도에서 놀다가 올라오기로 했는데 결국 그 계획도 틀어졌다. 첫째 날은 한서대학교 태안비행장에서 무인항공기 대회가 열렸다. 무인항공기는 UAV(Unmanned Aerial Vehicle)이라 불리는데 조종사 없이 사전에 프로그래밍된 대로 비행하는 항공기를 말한다. 미래의 전쟁은 어쩔 수 없이 UAV가 대세가 될 것이다. 대학에서 여덟 팀이 나와서 경연을 벌였다. 친구도 무인항공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