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하시다. "알맞게 행동하는 사람을 못 만나게 되면, 그야 지나친 미치광이나 고집 센 억지꾸러기들일 거야! 지나친 미치광이는 진취성이 있고, 고집 센 억지꾸러기들은 하지 않는 대목이 있느니라." 子曰 不得中行而與之 必也狂견乎 狂者 進取 견者 有所不爲也 - 子路 17 '중행(中行)'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도 어렵고, 그런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광자(狂者)' 아니면 '견자'에 드는 사람들이다. 이 둘은 한 쪽으로 치우친 사람들이다. 번역은 '미치광이'와 '억지꾸러기'로 되어 있다. 중용의 도를 깨우치지 못한 사람들이다. 정치적 견해로 해석다면, '광자'는 과격한 진보주의자, '견자'는 꼴통 보수주의자 쯤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옳든 그르든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