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에 갖고 가서 읽은 책이다. 여행 중에는 바쁘고 피곤해서 책을 볼 짬이 나지 않았고, 이탈리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주로 읽었다. 대부분 곤히 잠 자는데 독서등을 켜고 있으려니 눈치가 보이긴 했다. 이 책은 우리 일상에서 쓰이는 속어나 은어를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내용을 담고 있다. 말의 겉뜻과 속뜻, 주석과 용례를 달았다. 사전처럼 딱딱하지 않고 유머러스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권혁웅 시인이 썼다. 에는 77개의 말이 실려 있다.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냐, 교회 오빠, 귀요미, 그림 좋은데?,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넘사벽, 늙으면 죽어야지, 다리 밑에서 주웠어, 루저, 먹방, 밀당, 빵꾸똥꾸, 사랑하니까 헤어지자, 삼삼한데?, 식당 이모, 심쿵, 썸, 아몰랑, 언제 밥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