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종류만도 스무 가지가 넘는다. 아직은 그들을구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냉이의 대부분은 흰색이지만 이 나도냉이는 노란색 꽃을 피운다. 또 다른 냉이에 비해 키도 크고 억세다. 처음 보았을 때 냉이라고는 전혀 여겨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나도' 냉이라고 강변하는가 보다. 나도냉이는 물을 좋아해서 물가에서 잘 자란다는데 내가 본 곳도 주로 한강변이었다. 거의 1 m 가까이 되는 큰 키라 눈에 쉽게 띈다. 나도냉이, 이름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좀더 친해질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