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 선생을 알게 된 건 2년 전에 MBC TV에서 방송된 '어른 김장하'라는 2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서였다. 선생의 고결한 삶에 많은 사람이 감명을 받았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보여주는 분이다. 이 책 는 김주완 기자가 선생을 취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을 글로 밝히고 있다. TV 프로그램과 겹치는 내용이 많지만 책으로 다시 만나는 선생의 모습은 여전히 감동이다. 이런 분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느껴진다. 부제가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다. 선생의 일생과 삶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1944년생인 선생은 집이 가난해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한약방에 취업한다. 19세 때 한약업사 면허를 따고 사천에서 남성당한약방을 연 게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