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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바. 라. 기.
그리움 / 이영도
생각을 멀리하면잊을 수도 있다는데 고된 살음에잊었는가 하다가도 가다가 월컥 한 가슴밀고 드는 그리움 - 그리움 / 이영도 이영도와 유치환 시인의 애절한 그리움을 배경으로 이 시조를 읊으면 가슴이 아려온다. 그리움을 노래한 것 중에 이만한 절창이 또 있을까. '삶' 대신에 '살음', '왈칵' 대신에 '월컥', '밀려오는' 대신에 '밀고 드는'이라는 시어를 선택한 감각이 특별나다. 그로 인해 감지되는 시인의 그리운 마음에 나는 아득해진다. 유치환 시인의 강렬한 '그리움' 역시 그녀를 향한 게 아니었을까.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파도야 어쩌란 말이야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파도야 어쩌란 말이냐날 어쩌란 말이냐 서로 만나지는 못하면서 5천 통이 넘는 편지를 보냈다는 무슨 이런 연분이 있을까. 20년 넘게 지속된 ..
시읽는기쁨
2026. 2. 9. 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