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인 줄 몰랐다. 우선 초등학생이 나오는 소설로 어린이 도서에 속한다. 제목만 보고 죽음에 대한 철학적 담론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내용의 대부분은 병원에 입원한 선생님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좌충우돌 소동이다. 소설 끝에 가서야 왜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 가슴 뭉클해지는 멋진 마무리가 있다. 빅스비 선생님은 30대 중반의 여자로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대하는 태도가 특별한 선생님이다. 지식을 전수하는 교사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도와주는 진정한 의미의 선생님이다. 책에는 선생님 유형을 여섯 가지로 나누면서 그중 '좋은 선생님'을 이렇게 묘사한다."이분들은 학교라는 고문을 견딜 수 있도록 해주는 유형이다. 우리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단번에 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