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의 모리스 씨가 생의 마지막 날에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호텔 바에서 흑맥주와 위스키를 마시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소중했던 사람들을 추억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독백 형식의 소설이다. 청자는 미국에 사는 아들 케빈이다. 이 소설을 쓴 작가는 아일랜드 출신의 앤 그리핀(Anne Griffin)이다. 여성 작가가 80대 남성의 심리를 이토록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오히려 여성의 감성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소설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장과 끝 장을 뺀 중간 장에 다섯 명의 인물이 나오면서 건배를 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첫번째 건배: 토니를 위하여(흑맥주)두번째 건배: 몰리를 위하여(부시밀스 21년 숙성 몰트위스키)세번째 건배: 노린을 위하여(흑맥주)네번째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