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상춘대 앞 정원인 녹지원에 있는 반송이다. 균형 잡힌 단아한 모습이 어느 방향에서 봐도 아름답다. 청와대에 많은 나무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빛나는 나무다. 수령은 170년 정도로 추정하고, 나무 높이는 7.4m에 이른다. 여러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지내며 이 나무를 수도 없이 보았을 것이다. 그러면서 과연 무엇을 느꼈을지 궁금하다. 이 반송처럼 반듯하게 정치를 했다면 나라가 얼마나 좋아졌을까,를 생각한다. 반송 둘레를 한 바퀴 돌면서 옷깃을 여미게 되는 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