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전에 '삼성 헬스' 앱을 작동시켰다. 너무 몸을 안 움직이는 것 같아 자극을 받을 필요가 있어서였다. 그동안은 하루에 몇 보를 걸었는지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수치로 내 걸음이 측정되면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효과가 있었다. 목표를 정하고 나니 한 번이라도 더 몸을 움직이게 되었다. 이왕이면 목표를 이루고 팡파르를 받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이었다. 앱에 정한 내 하루 목표는 '걸음 수 8000, 활동 시간 90분, 활동 칼로리 300kcal'다. 6월 한 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왔다. 30일 동안 셋 모두의 목표를 달성한 날은 5일에 불과했다. 그러나 걸음 수에만 한정하면 8000보 이상 걸은 날이 16일이었다. 이틀에 한 번은 8000보 넘게 걸었으니 상당한 성과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