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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바. 라. 기.
캘리그래피를 배우기 시작한지 한 달이 되었다. 한글 자모음을 익히는 중인데 때때로 선생님이 주는 글귀를 따라 쓰기도 한다. 정확히 말하면 쓰는 게 아니라 그리는 것이다. 이번에는 다음 주 설을 맞아 세뱃돈 봉투에 적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장을 연습했다. 수강생이 12명인데 각자 마음에 드는 문구를 골라 그린 뒤 한군데 모았다. 서툴지만 정성을 다한 결과가 보기 좋았고, 다들 뿌듯해했다. '봄'이라는 글자도 몇 형태로 흉내내 보았다. 초보자가 붓을 다루기에는 상당히 어렵다. 붓펜이 상대적으로 깔끔하게 나온다. 대신 붓은 화선지에 먹이 배어드는 느낌이 좋다. 선생님은 붓으로 배워두어야 나중에 어떤 글씨라도 쓰기 쉽다고 한다. 지금은 붓으로 배우지만 나중에는 아마 붓펜 쪽으로 기울지 않을..
사진속일상
2026. 2. 11.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