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슬러(J. H. Kunstler)가 쓴 는 석유 없는 미래를 다룬 충격적인 책이다. 부제가 '석유 없는 세상, 그리고 우리 세대에 닥칠 여러 위기들'이다. '장기 비상시대'는 석유로 대표되는 화석연료가 고갈된 에너지 위기 상황의 시대를 말한다. 그때는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경제적, 정치적 혼란과 고통이 찾아올 것이다. 인류는 지금 불타는 집을 나서 몽유병 환자처럼 벼랑 끝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고 미래가 묵시론적 종말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인류는 인구나 기대수명, 생활 수준, 지식과 기술, 품위 등의 측면에서 엄청난 상실을 겪게 되겠지만, 결국은 어둠의 통로를 지나고 살아남으리라 예상된다. 저자는 석유 시대 이후의 '장기 비상시대'가 지역농업 중심 시대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