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9 2

뒷산 연리목

뒷산 산책을 하다 보면 재미있게 생긴 나무를 만난다. 두 줄기가 붙은 연리목 형태를 한 나무들이다. 자주 다니다 보니 많이 눈에 띄어서 그런지 뒷산에는 유난히 이런 나무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연리목이귀한 거라 생각했는데 뒷산의 경우를 보면 나무들의 일반적인 현상인 것 같다. 참 재미있으면서 신기하다. 오늘은 뒷산 산책을 하며 이런 나무들만 찍어 보았다. 연리목 A 연리목 B 연리목 C 연리목 D 연리목 E 연리목 F 연리목 G 연리목 H 이놈들은 마찰에 의해 줄기가 움푹 패였다. 그런데 서로 붙지는 못하고 있다. 연리목 I - 제일 희한한 모양이다. 아예 다른 줄기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마치 구렁이가 잡아 먹은 것 같다. 속에 들어간 작은 줄기는 결국 고사했다.

사진속일상 2012.03.29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이 책이 출판된 게 1999년이니 어느새 13년이 지났다. 제목이 도발적이어서 당시에 많은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이었다. 지금 한 걸음 비켜서서 읽어보니 그렇게 호들갑을 떨 내용도 아니다. 이 책은 라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제목 덕분을 많이 본 것 같다. 당시 한국은 IMF 환란이 지나고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였다. 책에서는 그런 시대적 분위기가 감지된다. 어쩌다가 나라가 이 꼴이 되었는지 반성함과 동시에 비난할 대상도 필요했을 것이다. 지은이는 1910년 한일합방, 1950년 6.25, 1997년 IMF를 근세에 우리가 겪은 3대 위기로 보고 그 원인을 분석한다. 지은이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그런 위기의 근원에는 우리 문화와 의식을 지배한 유교에 있다고 말한다. 현란한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공자의..

읽고본느낌 201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