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우리가 모두 선한 마음 짓기를 소망한다. 사람이 낼 수 있는 마음 중에 제일 아름다운 건 남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경쟁과 시기, 질투만이 인간의 본성은 아니다. 워낙 생존경쟁 시스템에 물들어 있다 보니 한쪽 측면만 강조되고 있을 뿐이다. 복을 짓고 싶다면 우선 마음을 잘 써야 한다. 숨어 있는 선한 본성을 살려내자. 내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듯 남이 잘되기를 바란다면 천국은 멀리 있지 않다. 지도자나 제도나 법이 좋은 세상을 가져다줄까? 아니다. 사람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 내 복보다 남의 복을 먼저 빌어준다면 하느님의 나라, 부처님의 나라는 우리가 만들 수 있다. 남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맹자의 사단(四端) 중 사양지심(辭讓之心)에 가까울 것 같다. 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