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5 2

빛을 향하여

사납던 동장군의 기세가 오늘 낮부터 수그러지는 것 같다. 한 달 가까이 맹추위가 이어졌다. 영상으로 올라가는 날이 거의 없었고 눈도 잦았다. 거의 두문불출하며 지냈다. 도서관에 간 길에 잠시 주위를 산책했다. 아직도 영하의 쌀쌀한 날씨지만 어제보다는 훨씬 포근해졌다. 체감기온은 상대적이어서 벌써 봄기운마저 느껴진 하루였다. 추위가 드세면 봄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다. 올려다 본 하늘에는 비행기운이 태양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왠지 아득하고 간절해지는 것이었다....

사진속일상 2013.01.05

개구리 세 마리

필리핀 민중교육의 역사와 내용을 다룬 이라는 책을 보다가 이 이야기를 만났다. 개구리 세 마리가 나오는 이 우화는 '쌍방향의 상호작용 이야기'로 민중교육자들 사이에 인기 있는 이야기라고 한다. 자신의 신념 및 타인과의 관계, 깨달음에 대해서 숙고하게 하는 내용이다. '개구리 세 마리'는 진리를 찾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우물 속에 살고 있는 개구리와 같다. 각자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그게 전부라 믿는다. 누가 옳을까? 세 마리 개구리는 결국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과 용기로 우물 밖으로 나온다. 그들은 좁은 고정관념을 벗어났다. 민중교육의 역할은 사람들이 자신의 패러다임을 넘어서서 볼 수 있도록 하고, 개인 또는 집단의 패러다임 전환을 돕는 일이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사람..

참살이의꿈 201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