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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평리 느티나무

담양군 창평면 창평리는 슬로시티로 지정된 마을이다. 삼지내마을이라고도 하는데 1900년대 초에 세워진 한옥들이 모여 있는 동네다. 주변에는 명옥헌 등 문화유산도 많다. 역사가 깊은 마을인 만큼 고목이 없을 리 없다. 면사무소가 위치한 길을 따라 오래된 느티나무 일곱 그루가 늘어서 있다. 예전에도 이곳이 관청로가 아니었나 싶다. 수령은 200년쯤 되었는데 이미 수명을 다한 듯 노쇠한 모습이다. 주변에는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있어 슬로시티로서 마을이나 고목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 더 세심한 관리 및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천년의나무 2013.01.12

담양 정자와 창평 슬로시티

무등산에 오르러 광주에 가는 길에 담양에 들러 면앙정, 송강정, 식영정의 세 정자와 창평 슬로시티를 찾다. 면앙정. 담양군 봉산면 제월리에 있다. 중종 28년(1533), 관직에서 물러난 송순(宋純, 1493~1582)이 고향인 이곳에 면앙정을 짓고 학문을 토론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던 곳이다. 송강정(松江亭).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에 있다. 선조 17년(1584), 대사헌으로 있던 정철(鄭澈, 1536~1593)은 당쟁의 와중에 이곳에 물러와 4년동안 지냈다. 원 이름은 죽록정(竹綠亭)이다. '사미인곡(思美人曲)' '속미인곡(續美人曲)을 여기서 지었다. 고등학생일 때 '사미인곡'을 배우며 여성적이며 섬세한 가사를 쓰는 정철의 이미지가 후에 그의 행적을 알고난 뒤에는 많이 혼돈스러워졌다. 기축옥사에서 반대..

사진속일상 201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