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하시다. "주나라는 하, 은 두 나라를 본떠 찬란한 문화를 이룩했으니, 나는 주의 문화를 따르겠다." 子曰 周監於二代 郁郁乎 文哉 吾從周 - 八佾 8 "나는 주의 문화를 따르겠다[吾從周]." 이런 말을 보면 공자는 마치 주나라의 문화를 회복하려는 역사적 사명이라도 가지고 태어난 것 같다. 공자 일행이 광 땅에서 양호로 오해받고 여러 날 동안 포위된 일이 있었다. 이때 공자는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문왕은 돌아가셨지만 문화는 여기 있다. 하늘이 아직 이 문화를 없애려 하지 않는다면 광 사람인들 나를 어떻게 한까보냐?"라고 대답했다. 대단한 신념이고 자부심이다. 공자의 언행에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주나라를 존중하는 모습이 보인다. 지금의 관점에서 주나라는 왕권 중심의 봉건국가였을 뿐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