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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갈대습지공원

안산 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로 유입되는 반월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갈대를 이용한 자연정화 처리 방식으로 조성된 대규모 인공습지다. 또한 자연속 생태계를 이루는 생물들이 어떻게 서식하는지를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된 생태학습장이기도 하다. 안산에 간 길에 잠시 들러 보았다. 물이 정화되는 원리는, 갈대 사이로 물이 지나가면서 물속의 찌꺼기가 가라앉는다. 그러면 갈대 줄기에 붙어 있는 미생물이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갈대는 물속의 오염물질을 먹고 산다. 자연적으로 오염물질이 사라지는 것이다. 갈대습지공원은 무척 넓다. 길이 잘 나 있어서 식물이나 동물을 관찰하기 쉽게 되어 있다. 특히 지금은 백로와 왜가리 종류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는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도 산다고 한다. 아쉬운 건 ..

사진속일상 2013.06.04

당신들의 기독교

이 책에는 10명의 개신교 신자(信者)가 등장한다. 통념적으로 믿음이 좋다고 부르는 사람들로 우리가 교회에서 흔히 만나는 유형들이다. 는 교인들을 대표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한국 기독교의 현실을 비판하는 책이다. 그중에 교회 재정 담당 장로인 G가 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된 G는 기독교 신앙을 이데올로기의 알짬으로 삼는 부르주아로, 세계관이나 식견은 사뭇 보수적이다. 그의 부는 교회 내에서도 인정과 존경의 잣대이자 신의 축복에 대한 증거로 숭상된다. 그에게 벌이와 벌이의 체계를 성찰하는 의식은 전혀 없다. 그저 세속 속에서 열심히 돈을 축적하고, 교회 안에서 은혜롭게 살아간다. 부유한 크리스천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지은이 김영민 선생은 G 같은 신자들이 존경받는 모습을 통해 이미 우리 시대의 ..

읽고본느낌 201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