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공이 물었다. "저는 어떻습니까?" 선생님 말씀하시다. "너는 그릇이다." "어떤 그릇일까요?" "호련 같은 보물이지." 子貢問曰 賜也何如 子曰 女器也 曰 何器也 曰 瑚璉也 - 公冶長 1 '공야장' 편은 인물에 대한 품평이 많이 나온다.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공자의 말을 듣고 자공도 스승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어떠냐고 물어보았다. 스승의 대답은 간단했다. "너는 그릇이다[女器也]." 이 말로는 부족했던지 자공은 어떤 그릇이냐고 재차 물었다. 스승은 '호련(瑚璉)'이라고 답해준다. 호련(瑚璉)은 제사 때 쓰는 옥으로 장식한 그릇이다. 옛사람들이 제사를 중시한 걸 볼 때 호련은 일반 그릇과는 달리 귀한 물건이었음이 분명하다. 자공을 대하는 공자의 마음이 읽힌다. 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