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참 바보 같다 불알이 다 보이는데 쭈그리고 앉아서 발톱만 깎는다 시커먼 불알 - 할아버지 불알 / 김창완 가수 김창완 씨가 동시 작가가 되었다. 전부터 예쁜 노래 가사를 쓴 재주 많은 분이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나, 발표한 동시를 보니 그분의 얼굴 표정처럼 동심이 해맑다. 나이는 벌써 환갑이 되신 분이다. 아이들의 눈높이가 아니면 이런 할어버지 불알은 보이지 않는다.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 곱다. 시가 무척 재미있어서 깔깔깔 웃었다. 김창완 씨가 어느 신문과 인터뷰를 했는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내가 네 살 무렵에 뛰어놀다가 넘어졌는데 바늘이 손바닥에 들어갔어요. 바늘이 부러진 채 박혀버렸지요. 막 울고불고 난리치니까 할아버지가 망치로 손바닥을 막 때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