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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주도(5) - 기타

8박9일이라는 긴 일정 탓에 제주도를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었다. 서귀포를 중심으로 남쪽 지역의 명소를 주로 찾아다녔다. 이번 여행은 첫째와 함께 한 데 의미가 있었다.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과 함께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안덕계곡 산굼부리 아쿠아리움 쇠소깍 큰엉 외돌개 비자림 6박한 숙소, 금호리조트 2박한 숙소, 팜힐 이중섭 거리의 카페 제주공항 이번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제주도의 맛있는 음식을 맛 본 것이었다. 흑돼지 / 돈사돈 갈치구이 / 해마루 옥돔구이 / 길섶나그네 방어회 / 동성수산 보말칼국수 / 수두리 모듬회 / 쌍둥이횟집

사진속일상 2016.01.21

할아버지도 필요해

여자를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손주 보기다. 아내는 몸이 아프다 하면서도 손주만 옆에 있으면 생기가 살아난다. 울고 보채도 불평 없이 다 받아준다. 손주가 귀여운 건 마찬가지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두세 시간이 한계로 그 뒤부터는 손주라도 귀찮아진다. 빨리 가라고 눈짓을 하는 때가 잦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말이 있는 걸 보니 누구나 비슷한가 보다. 아내가 줄기차게 손주를 봐주려는 건 딸을 걱정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 요사이 젊은이들은 제 새끼 하나 키우는 것도 힘들어한다고 혀를 차면서도 무엇이든 도와주지 못해 안달이다. 딸이 먹을 반찬을 준비하는 것도 일 중 하나다. 남자라면 도저히 그렇게 챙기지 못한다. 제 자식을 향한 여자의 본성은 감탄스러운 데가 있다. 귀여워는 하지..

길위의단상 201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