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씨는 주(周) 천자의 경공들보다 더 큰 재벌인데, 염유가 세금으로 훑어서 더욱 더 붙도록 한즉, 선생님 말씀하시다. "내 제자가 아니다. 애들아! 북을 치면서 조리를 돌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季氏 富於周公 而求也 爲之聚斂 而附益之 子曰 非吾徒也 小子 鳴鼓而功之 可也 - 先進 12 원문에 나오는 '북을 치면서 공격한다'는 표현은 마치 전쟁 상황 같다. 그만큼 공자의 분노가 대단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염유는 이 사건으로 인해 공자 학당에서 파문당했을 것이다. 그 이유는 권력자인 계씨 편에 붙어 그의 사익을 도왔기 때문이다. 백성들에게 세금을 과하게 부과해서 돈이 개인의 치부에 쓰인다는 건 공자로서 용납할 수 없었다. 더구나 자신의 제자가 그런 일을 했다. 정치(正治)를 통해 바른 세상을 만들고자 불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