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의미, 둘 중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로 인생관이 달라진다. 한쪽 극단에 쾌락주의가 있고, 다른 쪽 극단에 금욕주의가 있다. 한쪽에서는 인생은 재미가 우선이라고 말하고, 다른 쪽은 어떤 즐거움도 의미가 없으면 헛것이라고 말한다. 재미가 있으면서 동시에 의미도 있는 일이라면 금상첨화다. 불행하게도 그런 복을 누리는 사람은 몇 안 된다. 대부분은 둘 중 하나만 갖추어져도 만족한다. 최악은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삶이다. 죽지 못해 산다는 한탄이 나오는 경우다. 그러나 살면서 재미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거리는 많이 있다. 힘들게 일해도 돈 버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풍찬노숙을 할지라도 이 세상을 위해 고귀한 일을 한다는 자부할 수 있다. 우리들 대부분은 현실과 타협하면서 중간지대 어디쯤에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