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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221]

섭공이 선생님더러 말하기를 "우리 고장에는 고지식하게 곧은 사람이 있는데 제 아비가 염소를 도둑질하자 아들이 증언을 하였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 고장에 있는 사람은 그와 다릅니다. 아비는 아들을 위하여 숨기고, 아들은 아비를 위하여 숨기나, 곧은 것은 그 안에 있습니다." 葉公語公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壤羊 而子證之 公子曰 吾黨之直者 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 子路 14 무엇이 '정직'[直]인지는 공자와 다른 견해를 가질 수도 있다. 우리집 경우로 대치해 보자. 아버지가 남의 물건을 훔쳐왔을 때 과연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아버지를 설득해 돌려주는 것이 온당할 것이다. 만약 아버지가 거부한다면 먼저 고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것은 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

삶의나침반 2016.11.30

소백산 1박 산행

밀포드 트레킹 연습 산행을 팀원 7명과 했다. 대피소에서 일박하며 밀포드의 헛(Hut)과 비슷한 체험을 했고, 배낭 무게도 10kg 이상으로 맞추어 걸었다. 이번 산행을 위해 침낭도 새로 장만했다. 마침 소백산에 첫눈이 내린 날이었다. 우리도 올해의 첫눈을 소백산에서 맞았다. 눈은 26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했고, 다음날 아침에 소백산은 백설의 세상이 되어 있었다. 의외의 선물이었다. 소백산 제2연화봉에 있는 대피소는 작년에 문을 열었다. 그래선지 대피소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시설이 좋다.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도록 서로 칸막이가 되어 있고, 온풍기가 가동되어 겨울 날씨지만 침낭은 필요하지도 않았다. 물도 아주 잘 나오고 수세식 화장실도 깨끗하다. 반면에 일부 단체 산객의 무분별한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

사진속일상 201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