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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5) - 밀포드 크루즈

밀포드 트레킹을 마친 후 바로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관광에 나섰다. 정확한 명칭은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가 아니라 '밀포드 피오르(Milford Fjord)'라고 해야 옳다. 지난 2백만 년 동안 12번의 빙하기가 있었는데, 마지막 빙하기는 1만~1만 3천 년 전이었다. 이때 뉴질랜드 남부 산들은 얼음 속에 갇혀 있었고, 빙하가 흘러가면서 대협곡을 만들었다. 밀포드 피오르는 길이가 16km이고, 평균 수심은 330m다. 가장 넓은 곳은 폭이 2km에 이른다. 이곳은 연간 강우량이 6,800mm나 되고, 일년 중 절반이 비가 내린다. 패키지 여행의 필수 코스가 이곳 밀포드 크루즈 관광이다. 이날도 비가 오락가락했다. 산에 구름이 덮이면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했다. 앞에 보이는 높..

사진속일상 2017.03.07

뉴질랜드(4) - 밀포드 트레킹

'밀포드 트레킹' 때문에 뉴질랜드에 왔다. 세계 3대 트레킹이라고 하면 중국의 호도협 트레킹, 페루의 마추픽추 트레킹, 그리고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레킹이 꼽힌다. 여기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해도, 그만큼 밀포드 트렉은 누구나가 걷고 싶어하는 길이다. 뉴질랜드 여행 열흘째, 드디어 밀포드로 들어간다. 3박4일 동안 헛(Hut)을 이용하는 트레킹이다. 하늘은 잔뜩 흐려 있다. 테아나우다운스(TeAnau Downs)에서 배를 타고 그레이드워프(Glade Wharf)로 이동한다. 여기가 트레킹 출발점이다.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준 건 샌드플라이(sandfly)였다. 우리말로 하면 '모래파리'인데, 모기처럼 피를 빨아먹는다. 물리면 피부가 발갛게 변하고 엄청 가렵다. 흔적이 한 달 넘게 가기도 한다. 밀포드만 ..

사진속일상 2017.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