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채널 돌릴 때 잠깐 봤을 뿐 제대로 시청한 적은 없다. 하지만 제목이 특이해서 잊히지 않는 이름이다. 그때마다 왜 이런 제목이 붙었을까를 생각하게 되니 작명 하나는 잘 한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어찌하다 보니 어른이 되었는지 모른다. 여기서 '어른'은 육체적인 나이가 의미하는 어른일 것이다. 정신의 성숙도와는 관계없다. 그렇게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인격적으로는 익어지지 못했다. 실제로 미성숙한 어른이 주변에는 수두룩하다. 그걸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자기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어쩌다 어른'이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일 것이라고 내 나름대로 해석한다. 돌이켜 보면 인생은 온통 '어쩌다' 투성이다. 어쩌다 태어나고, 어쩌다 성인이 되고, 어쩌다 자식을 낳아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