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노란 꽃이 가득 피어 있는 나무를 보았다. 처음 보는 꽃나무였다. 마을 주민에게 물어보니 일본닥나무라고 했다. 우리 전통 닥나무와 달리 일본에서 들여온 닥나무라는 것이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정식 이름이 삼지(三枝)닥나무다. 닥나무 껍질은 종이를 만드는 재료로 쓰였다. 이 삼지닥나무도 마찬가지 용도였겠지만 지금은 정원수로 주로 심는 것 같다.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노란색 꽃이 특이하다. 한 송이에 많은 꽃이 달리는데 위에는 피면서 밑에서는 시든다. 재미있는 모양의 꽃을 가진 삼지닥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