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공작산 자락에 수타사(壽陀寺)라는 아담한 절이 있다. 수타사는 신라 성덕왕 7년(708)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처음에는 우적산(牛跡山)에 있었고, 이름은 일월사(日月寺)였다. 조선조 세조 3년(1457)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고 수타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약 50년 전에 사천왕상 안에서 초간본이 발견되었다. 이 책을 보관하기 위한 박물관도있다. 주변에 수타사 계곡이 유명하고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500여년 전 수타사가 지금의 자리로 옮겼을 때 절의 큰스님이 법장(法杖)으로 샘물을 찾고그 자리에 지팡이를꽂았다고 한다. 그 지팡이가 자라서 주목이 되었는데 정목(定木)으로 불렸다. 그런데 아쉽게도 지금은 그 주목을 볼 수 없다. 이미 고사목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천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