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동료들과 화진포를 중심으로 한 고성 지역을 둘러보고 왔다. 1박을 생각했는데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당일치기 나들이였다. 먼 곳이라 하루길이 어떨까 싶었는데도로 상태가 좋아 별로 힘들지 않았다. 길이 대부분 4차선 도로로 확장되어 있어 서울에서 동해 바다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지나는 길에 건봉사에 잠시 들리고화진포(花津浦)로 갔다. 김일성 별장에서 보는 호수와 바다가 절경이었다. 이곳에 김일성을 비롯해 이승만과 이기붕 별장이 있었던 이유을 알 것 같았다. 산과 호수와 바다, 그리고 나무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풍경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 여유가 없어 느긋하게 머물며 음미할 수 없는 게 아쉬웠다. 우리나라 최북단 마을이라는 명파리(明波里)를 둘러보고 거진항 제비호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