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박광수 씨의 카툰집이다. 그림과 글이 잘 어울려 있다. 만화책 보듯이 넘기면 한 시간이면 다 볼 수 있지만, 짧은 글이 주는 여운이 길어서 다음 페이지를 넘기는 데 시간이 한참 걸린다. 삶에 대한 통찰이 반짝이는 글과 그림이다.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글을 쓴다고 작가는 말했다. 그게 바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이다. 전에 , 도 재미있게 보았다. 은 살면서 느끼고 깨달은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간결한 그림과 더해져 작가의 생각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그중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어머니에 대한 내용이다. 작가의 어머니는 치매 때문에 요양원에 계신 모양이다. 그로 인한 가족의 아픔이 '안단테, 안단테, 안단테'에 잘 그려져 있다. 아내를 요양병원에 보낸 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