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산부추 서울 시내에 있는 인왕산에서 산부추를 자주 만난 건 의외였다. 사람 손을 탈 게 뻔한데 많이 살아남아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인왕산의 산부추는 계곡 바위 지대에서 주로 살고 있었다. 물이 가까이 있는 곳이다. 산부추가 좋아하는 생육 환경이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인왕산이라서 산부추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꽃들의향기 2015.10.09
논어[161] 선생님 말씀하시다. "나는 아직 계집 좋아하듯 곧은 마음씨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子曰 吾未見 好德如好色者也 - 子罕 15 엄숙하게 말할 수도 있는 걸 이렇게 가볍게 얘기한다는 데 공자의 매력이 있다. 겉으로는 한탄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인간에 대한 긍정이 읽힌다. 호색(好色)과 호덕(好德)이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 이성을 좋아하는 것은 하늘이 내려준 인간의 본성이다. 다만 한쪽으로 치우쳐서 살아가는 게 보통 사람들이다. 그 균형을 맞추는 게 군자가 가는 길이 아닐까. 여기서 덕(德) 대신에 학(學)이나 예(禮)를 넣어도 마찬가지다. 삶의나침반 201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