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리 소나무 가지 몇 개가 잘려나갔지만 이대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소나무다. 처음 본 순간 조지훈의 승무가 떠올랐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그런데 나무는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을 달리 한다. 원래 이곳은 용두초등학교 자리였는데 폐교되고 자연학습원이 들어섰다. 학교와 함께 마을의 보물이었던 소나무다. 나무의 키는 11m이고, 줄기 둘레는 2.8m다. 수령은 500년 정도로 추정한다. 전북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에 있다. 천년의나무 2015.10.22
흰투구꽃 흰색 투구꽃은 보기 어렵다. 산길을 걷다가 숲에 숨어 있는 걸 우연히 만났다. 앞에서 보니 투구꽃은 와일드하게 생긴 모습이 더욱 확연하다. 근육질 남성이 연상된다. 곤충을 유혹하는데는 이게 효과적인 모양인가 보다. 꽃들의향기 201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