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바둑책이다. 일본의 후지사와 슈코 기성이 썼는데 두 권으로 되어 있고 총 1천 페이지에 달한다. 다 보는데 거의 1년이 걸렸다. 상권은 공격과 수비의 급소를 다루고 있고, 하권은 포석, 공격, 사활, 종반의 수법을 담고 있다. 원저의 내용이 상당히 좋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바둑 모양에서 급소가 어디인지 아는 능력을 키우는 데 알맞은 책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급소를 무시한다면 '바둑의 진(眞)에서 눈을 돌리고, 바둑의 선(善)에 등을 대고, 바둑의 미(美)를 더럽히는 것이 된다'고까지 말한다. (오성출판사)의 단점은 번역이 엉망인 점이다. 바둑의 기초 용어도 모르는 사람이 번역한 것 같다. 아니면 자동번역기를 돌리고 검토도 하지 않은 채 출판한 것 같다. 우리나라 바둑계 현실이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