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 수가 드디어 5,000개가 되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날은 2003년 9월 12일이다. 하루에 하나씩 글을 올리자고 다짐했는데 그때로부터 5,052일이 지났다. 1D1P[1 Day 1 Post]는 꾸준한 블로거의 상징이다. 불가피하게 어긋날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이 약속을 지켰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일차 목표가 글 수 5,000개였다. 십삼 년 열 달 만에 그 목표에 이르렀다. 블로그 내용은 하찮더라도 나의 꾸준함에 박수를 보낸다. 내가 나에게 '성실상'을 주고 싶다. 이렇게 초지일관 이어올 수 있었던 건 글쓰기가 내 생활과 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블로그를 하기 전부터 시 읽기는 매일의 습관이었다. 하루에 한 편씩 시를 읽기로 하고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일주일에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