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야구 선수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야구의 자질은 타고난다고 한 마디로 단언했다. 연습벌레로 소문난 유명 야구 선수도 자신이 옆에서 봤을 때 타고난 타격의 재질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노력이 더해져서 그런 경지에 오를 수 있었겠지만 어떤 수준 이상은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성공한 야구 선수들의 천재성과 노력의 비율을 9:1까지 봤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어릴 때부터 수없이 들어온 에디슨의 말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는 선한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거짓말이란 걸 깨닫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중학생일 때 반에서 항상 1등을 놓치지 않는 친구가 있었다. 시험 기간이 되어 우리가 약을 먹어가며 밤을 새워 책과 끙끙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