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국화 2

초여름 삼패공원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랐다. 남양주에 있는 삼패공원에 나가보니 여름이 가까워진 걸 알겠다. 따가운 햇볕에 30분 정도 걸으니 금방 지쳐버린다. 이젠 걷기도 한낮 시간은 피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삼패공원에는 수레국화 꽃밭이 펼쳐져 있다. 사이사이에 꽃양귀비가 섞여 있어 보라색만의 단조로움을 지워준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꽃 감상을 제대로 못해 아쉬웠다. 새소리가 요란스러워 따라가니 찌르레기가 떼로 몰려서 공원을 휘젓고 다닌다. 삼패공원이 찌르레기의 단체 서식지 같다. 얼마나 텃세가 심한지 드센 까치조차 여기서는 얌전하다. 한참 동안 찌르레기들이 노는 모양을 구경했다.

사진속일상 2021.06.08

수레국화

요사이도시 공원의 화단에서 이 수레국화를 자주 만난다. 전부터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내 눈에는 최근 들어 자주 눈에 띈다. 유럽의 지중해 원산인데 원예종으로 우리나라에까지 보급되고 있지 않나 싶다. 국화과지만 꽃의 모양은 국화를 닮았다기보다는 카네이션에 가깝고, 꽃이 피는 시기도 여름이다. 주로 보라색을 많이 보았으나 그 외에도 흰색, 분홍색 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 수레국화는 독일의 나라꽃이라고 한다. 밑은 고흐의 '수레국화, 데이지, 양귀비, 카네이션이 담긴 화병'이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붉은색의 양귀비와 흰색의 데이지 사이에 있는 수레국화를 그림에서도 볼 수 있다.

꽃들의향기 200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