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랐다. 남양주에 있는 삼패공원에 나가보니 여름이 가까워진 걸 알겠다. 따가운 햇볕에 30분 정도 걸으니 금방 지쳐버린다. 이젠 걷기도 한낮 시간은 피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삼패공원에는 수레국화 꽃밭이 펼쳐져 있다. 사이사이에 꽃양귀비가 섞여 있어 보라색만의 단조로움을 지워준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꽃 감상을 제대로 못해 아쉬웠다.
새소리가 요란스러워 따라가니 찌르레기가 떼로 몰려서 공원을 휘젓고 다닌다. 삼패공원이 찌르레기의 단체 서식지 같다. 얼마나 텃세가 심한지 드센 까치조차 여기서는 얌전하다. 한참 동안 찌르레기들이 노는 모양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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