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형! 새해 인사도 변변히 드리지 못했군요. 형에게는 왠지 진부한 새해 인사가 어울릴 것 같지 않네요. 여전히 잘 지내시겠지요? 미국에 있는 아미쉬 공동체를 요즈음 새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형은 그 종교적 공동체에 대하여 전에 별로 탐탁치 않게 말한 적이 있었지만요. 형이 그렇게 말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는 지금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러나 공동체의 수명이 길어야 30년이라고 말을 하는데 그래도 아미쉬 공동체는 근 30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어떤 평가를 해 주어야 할 것 같아요. 그들은 미국이라는 자본주의의 중심지에서 가장 반문명적이고 반자본주의적 삶을 살고 있습니다. 현대 문명(전기, 전화, 자동차, TV)을 거부하는 그들은 겉모습만 보아도 구별이 됩니다. 그 공동체를 유지하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