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가 말하였다. "효제의 도를 아는 사람은 윗사람에게는 함부로 굴지 않을 거야! 윗사람에게 함부로 굴지 않는 사람이 난리를 꾸민 예는 절대로 없다. 참된 인물은 근본 문제를 다루거든. 근본이 서야 길이 트이기 때문이다. 효제의 도가 바로 사람 구실 하는 길의 근본인 거야!" 有子曰 其爲人也孝弟 而好犯上者鮮矣 不好犯上 而好作亂者 未之有也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悌也者 其爲仁之本與 - 學而 2 사람 구실의 기본은 효제(孝悌)에 있음을 말한다. 효(孝)는 부모를 섬기는 것이고, 제(悌)는 형이나 연장자를 섬기는 것이다. 인(仁)의 실천은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유자가 효제를 강조하면서 걱정한 것이 '윗사람에게 함부로 구는 것'[犯上]과 '난리를 꾸미는 것'[作亂]이다. 이건 당시의 혼란한 사회상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