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를 벗삼아 읽었다. 은 콜롬비아 작가인 마르케스(G. G. Marquez)의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이 소설은 마콘도에서 살아가는 5대에 걸친 부엔디아 가문의 흥망성쇠에 관한 이야기다. 선조인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가 마콘도 마을을 건설했을 때는 에덴동산이 연상될 정도로 낙원이었다. 그러나 집시들이 찾아와 문명 세계의 신기한 물건을 보여주면서부터 마을은 변해 간다. 부화뇌동하는 주민들은 변화의 흐름에 저항할 능력이 없다. 현대적 행정 조직과 철도가 들어오고 미국인은 바나나 농장을 지어 노동자들을 착취한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을은 몰락하고 부엔디아 가문의 맨 마지막 후예가 끝을 목도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맺는다. 마콘도는 콜롬비아에 있는 작은 마을이 아니라 현대화 과정을 밟아가는 모든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