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사범은 환갑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선에서 맹활약이다. 최근에는 공식 대국에서 10연승을 거두었다. 서 사범이 바둑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포기하지 않으면 꾸준히 는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실력이 최전성기였던 90년대보다 세다고 단언했다. 그때는 응씨배를 우승하고, 진로배에서도 9연승을 했다. 바둑 실력이 20대 때 절정이었다가 점차 줄어든다는 게 통념이다. 객관적 성적도 그걸 증명한다. 그런데 서 사범은 안 된다고 포기하지 않으면 꾸준히 는다는 것이다. 바둑 두는 사람은 기력 향상이 최고의 소원이다. 젊었을 때는 죽순이 자라듯 실력이 부쩍부쩍 늘었지만 지금은 제자리 걸음이다.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쉽게 나이 핑계를 댄다. 그러나 가만히 관찰해 보면 늙었다고 기력이 줄어드는 것 같지는 않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