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6 2

행복한 가정을 위한 교황의 권고

지난 연말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들에게 연설하며 특별히 가정의 행복을 강조했다. 교황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가족 구성원들은 다음 세 말을 자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첫째, "부탁합니다." 이는 서로의 인격을 존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감사합니다." 이 말은 이기적인 사람으로 떨어지는 걸 막아준다. 셋째, "죄송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이다.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는 고백이다. 이 세 마디 말은 건강한 가정을 측정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말을 자주 하고 들을 수 있다면 분명 행복한 가정일 것이다. 반면에 군림하고, 배려할 줄 모르고, 상대 탓만 한다면 병든 가정이다. 나 자신도 반성 되는 바가 많다. 가족에게 '부탁, 감사, 죄송'..

참살이의꿈 2014.01.06

삶이란 무엇인가

심란한 차에 읽게 된 책이다. 제목은 로 '안도현 아포리즘'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내용을 보니 안도현 씨가 쓴 여러 책에서 뽑은 글 모음집이다. 아포리즘(aphorism)이란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을 말한다. 새로운 내용이 없어서 실망스러웠는데 초판 7쇄까지 간 걸 보니 지은이의 이름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다. 글 중에서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데에 시선이 오래 머물렀다. 때가 때여선지 모르겠다. 삶이란 무엇인가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를 때 저기 저 고갯마루까지만 오르면 내리막길도 있다고 생각하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 보자, 자기 자신을 달래면서 스스로를 때리며 페달을 밟는 발목에 한 번 더 힘을 주는 것. 읽어도 읽어도 읽어야 할 책이 쌓..

읽고본느낌 201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