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부터 통일에 대한 발언이 무성하다. 국정원장이 2015년의 통일을 위해 헌신하자고 직원들에게 훈시한 내용이 알려지면서부터다. 그 자리에서는 독립군가를 부르면서 나라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통일을 언급하며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했다. 그 뒤에도 통일 한국은 세계에서 제일 유망한 투자처며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이라는 외국 학자들의 발언이 연신 소개되고 있다. 늦어도 2020년까지는 한반도가 통일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동시에 TV에서는 북한이 붕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방송하고 있다. 갑자기 통일 풍년이 되었다. 뭔가 심상치 않다. 민족의 비원인 통일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통일에 대한 논의가 거의 없었다. 국민의 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