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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벽리 느티나무

독립 의병 활동과 관계된 느티나무다. 1908년(순종 2년) 5월 18일, 변학기 외 300 의병은 이곳 30여 그루 느티나무를 은신처로 매복하고 있다가 일본군에게 화승총 공격을 가하여 40여 명을 생포하고 나머지는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뒤에 일본 헌병대는 자신들이 참패하였던 쓰라린 경험을 지우기 위해 느티나무를 모두 베어 버렸으나, 성황당에 붙어 있던 한 그루는 신목이라 하여 반쪽만 끊어가고 나머지는 남겨둔 게 오늘에 이르렀다 한다.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서벽초등학교 구내에 있다. 수령은 600년으로 추정된다.

천년의나무 2014.11.27

논어[115]

선생님은 기괴한 것, 폭력, 반란, 귀신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子不語怪力亂神 - 述而 17 공자는 시(詩), 서(書), 예(禮)에 대해서는 늘 이야기했다는 구절이 앞에 나온다. 반대로 공자가 이야기하지 않은 것은 괴(怪), 력(力), 난(亂), 신(神)이었다. 이것은 당시 세상을 어지럽히던 것으로, 공자는 이를 부정하고 극복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네 가지 중에서 신(神)은 인간 세상을 지배하는 초월적 존재를 가리키는 것 같다. 영어 번역을 찾아보니 'spiritual beings'로 되어 있다. 이를 보면 공자는 절대자를 믿는다는 의미에서의 종교인은 아니었다. 형이상학이나 초월 세계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제례 의식을 가지고 유교(儒敎)라고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뒷날 유학의 이기론도 공자..

삶의나침반 201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