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하시다. "나를 써 주는 사람이 있기만 한다면 한 달만이라도 좋다. 삼 년이면 성공할 수 있고...." 子曰 苟有用我者 朞月而已可也 三年有成 - 子路 9 공자님 말씀이니 허풍일 리는 없고 옛 사회는 그만큼 단순했는지 모른다. 현대라면 어림없는 일이다. 우선 나라의 규모나 복잡도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보다 나라를 망치는 일이 훨씬 쉽다.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순식간이다. 허물어진 것을 수습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자면 몇십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5년 임기의 대통령제에서는 잘못하다가는 앞 정권의 뒤치다꺼리를 하다가 임기를 다 보낼 수도 있다. 내년에 정권 교체가 된다 하더라도 그게 걱정이다. 공자는 자신의 뜻을 펼 나라를 찾아 14년 유랑 생활을 했다. 그러나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