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고깔제비꽃

샌. 2006. 5. 10. 12:36




제비꽃을 제대로 분류하기가 어렵지만 고깔제비꽃은 그런대로 알아보기가 쉽다. 잎이 돌돌 말려져 있는 특징 때문이다. 나중에는 다시 펴진다고 하는데 꽃이 피어있는 동안에는 말려있는 모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고깔은 중이 쓰는 건(巾)의한 가지로 베 조각으로 세모지게 접어 만든다고 사전에 설명되어 있다.

 

조지훈의 승무라는 시에는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라는 구절이 있다. 그러고 보니 고깔제비꽃의 잎이 모양이 실제 고깔과 많이 닮아 있다. 같은 제비꽃이라도 생긴 모양이나 특징이 천차만별이다. 모든 것이 다 그러하겠지만 대상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록 자연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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