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제비꽃은 우리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꽃이다. 이름에는 남산이 붙어 있지만 제비꽃 중에서는 그런대로 흔한 편이다.
이 꽃의 특징은 잎이 갈라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잎의 모양이 비슷한단풍잎제비꽃과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 전문가도 헷갈린다고 하니 우리 같은 아마추어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산기슭에서 만나는 것은 대충 남산제비꽃으로 이름 붙여준다. 꽃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도 인간의 분류일 뿐이다.
관심을 가지고 가만히 봐주는 것 - 아마도 꽃은 그걸 원할지 모른다. 아니, 그냥 내버려 달라고, 더 이상 인간의 필요에 따라 나를 쳐댜보지 말라고 할지도 모른다.